심상용(沈相龍) 한방식료해전(韓方食療解典)에 오골계 사양가인 권세윤(權世允)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권세윤은 "오골계가 중국 청(淸)나라 왕실에서 복용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고려말 공민왕 (恭愍王)때의 요승(妖僧) 신돈(辛旽)의 이야기에 오골계가 나오고 신라시대에도 왕실에서 이것을 먹었다고 전해지기는 하나 고증(考證)할 문헌을 찾아 볼 수 없음이 유감스럽다."하고 그가 오골계를 사육한 동기에 대하여 "저의 사대조(四代租)가 경주부사(州府使)로 계실 때 그곳의 명문 "깨무덤" 최씨 집에서 오골계를 사육하고 있었기에 여기서 취종(取種)한 것을 대대로 사육해 온것인데 12세때부터 사육하여 왔는데 그간 절종(絶種)의 위기도 여러번 봉착했으나 그냥 계속하여 오던 중 일정하(日政下)에 천연기념물 제 135호로 지정되었고 한때 관계기관에서 약간의 보조를 받아 수백마리로 늘어났으며 그 약효의 우수성도 점차 알려지게 되었다." 는 것이다. 여기서 경주의 "깨무덤" 최씨집이란 지금의 최준(崔埈) 집을 두고 말하는 것으로 최준집은 경주 법주로도 알려져 있으니 어쨌든 전통적인 식도락가문(食道樂家門)이었던 것 같다.
또한 천연기념물이란 한 국가나 향토에 예부터 존재하여 현재도 생존, 성장하고 있어 그것이 국가나 향토의 문화변천을 상징하고 생활환경을 특징화 시키는 것을 가리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925년 조선총독부에서 시행한 조선실물 고적(古 )명승(名勝) 천연기념물 보존령에 의해 499점(남한117, 북한381)이 지정되었다.
이 명난을 보니 "135호 오골계 경남 동래군 기장면 대라리"라 기재되어 있다.
권씨와 동래군 기장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오골계는 일찍부터 우리나라 사대부(士大夫) 집에서 간혹 사육되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지금은 충남 논산군 연산면 화악리 일대에 오골계를 증식시키기 위하여 천년기념물 265호로 1980년 4월1일 문화공보부보호 사육인 이래진(李來璡)시를 지정하여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