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희망재활원 장애아 친구들을 위해 디카를 들고 숲속으로 갔습니다.
이 길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가는 산책 길이지요.
갈 때는 조용히 명상을 하며 보행을 하고 숲속에 가서는 노래를 부릅니다.
내 노래와 새들의 합창으로 숲속의 아침은 시작이 되지요
가끔 전날 일을 많이해서 피곤해 조금 늦게 일어나면 새들이
창가에 와서 합창 시위를 합니다.
그래서 늦잠을 잘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지난번에 자작글방에 올린 "대자연 합창곡"도 그날의 일기를
옮겨 놓은 것입니다. 여기 사진은 숲속 야생화 친구들을 놀라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후레쉬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상태로 찍은 사진입니다.
촬영시간은 아침 5시30분 ~ 6시 사이 디카는 동네 이장님에게 빌린 것
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눈으로 찍은 정겨운 풍경들 필요한 분은 사진
가져 가셔도 됩니다.
산쪽 마을에는 밥짓는 연기가 오릅니다. 몇 일전 이곳에서 황소가 밭을 갈았지요.
충북 제천시 수산면 오티리 산 70번지
산책로 입구 3km 직선길로 보행하기가 좋습니다. 많은 야생화가 길가에 피어 있습니다.
찔레꽃 / 노래에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 노래에 찔레꽃이 붉다고 표현하는데 붉은 찔레꽃도 있는지요 ? / 보신 분 알려 주세요 / 향기가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장사익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라고 역설적으로 노래했는가 봅니다. 어느시인이 4월을 잔인한 달이라 표현 했듯이 . . .
산뽕잎 / 요놈을 제가 제일 좋아 합니다. 잎을 따서 가늘게 썰어 후라이팬에 덖어서 차를 만들면 맛과 향이 일품입니다. 이 차 맛 보여 주고 고집센 사람을 만나면 곤란해요 . 집에가서 마신다고 어른이 아이처럼 좀 달라고 때쓰기 때문이지요ㅎㅎ 뽕잎구해서 차 만들어 드세요 좋습니다.
야생 둥굴레 (황정) 잎이 순수 무구 그자체 입니다. 삼일 전에 볼 때는 꽃이 은방울 꽃처럼 작고 둥글었는데 지금은 아래로 길쭉하게 내려 왔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운 예술가 입니다.
위에서 본 암 左 수右 둥굴레 / 함께 있어 보기가 좋습니다.
하늘국화 / 아기 하늘국화라고도 합니다.
산사나무 / 아카시아 향기와 백합향기를 합친 것같은 향기가 너무 진해 산수유 향처럼
감정이 풍부한 사람은 향 멀미를 한다고 하지요. / 우리야생화 정말 좋습니다.
아카시아 / 오늘 아침에 이 꽃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부릅니다. 향기도 좋습니다.
평화로운 마을입니다. / 마을입구에 마을 자랑비가 새겨져 있습니다. 국내산 콩의 65%가 이 곳에서 생산됩니다.
해발 650m 고지 고산지대 바실라스와 피톤치트가 풍부한 지역이지요.
이곳에서 마을사람과 함께 웰빙청국장을 만듭니다. 전통을 고수하면서 가장 위생적인 환경에서 웰빙청국장을 만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