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덕산마을 이장님이 장마철에 감자는 캐야하고 사람은 없다고 해서 밤새
고민을 하다가 예쁜목소리를 가진 부인을 시켜 감자캐러 가자고
전화로 부탁을 했습니다.
남자는 여자에게 약한것, 종일토록 홀려서 감자를 캐고 저녁늦게 집으로 왔습니다..
아침에 밭에 가기 전에는 재미있겠다 생각하고 갔는데
왠걸 중노동이었습니다. 새참, 점심, 중참, 저녁, 먹걸리 등 주는 대로 먹고 마시고 일하다
감자 다섯푸대 얻어 가지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나는 전에 혼자 생각하기를 사람이 어찌 다섯끼를 먹노(?) 했는데
내가 밭에가서 일해 보니 나도 그렇게 먹게 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ㅎㅎ
역시 사람은 많이 움직이면 많이 먹게 되는가 봅니다. / 식욕이 떨어진 분 감자밭으로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