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도빈네 진짜 부자다!
없는 게 없네요.
그런데 도빈 아빠는 왜 뱀을 잡으신대요?
잡아서 뭐 하시려고...
뱀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뱀 잡아 죽이는 장면 보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저희 농장 주변에도 뱀이 많은데
저는 뱀 보고 "아저씨들 보기 전에 빨리 도망가거라" 한답니다.
올 여름에는 뱀이 식당 안에 두 번이나 들어왔었어요.
한 번은 식당 입구 신발장 있는 데까지,
또 한 번은 식당 안까지.
손님이 방석을 집으려고 손을 뻗쳤는데
뱀이 방석 밑에 또아리를 틀고 앉아 있었다지 뭐예요.
그 손님 기절초풍 했지요.
단체손님이었는데 그냥 가셨어요.
저라도 밥 맛 떨어져서 그냥 갔을 거예요.
뱀 때문에 손해가 컸지요.
도빈 아버님!
앞으로는 뱀 잡지 마세요.^^
그래도 자연의 일원인데
좋아하는 사람 별로 없으니 가엾잖아요.
이승숙
[2005/11/26]
그럴테지요. 그래도 지들이 잡아 먹게 걍 두세요. 원래 뱀먹은 닭이 폐병에 좋다고 해서 많이들 먹이지요. 그런데 원래 '뱀닭'은 뱀을 그냥 먹이는 게 아니라 뱀을 썩혀서 구더기를 만들어 그 구더기를 닭에게 먹이는 건데 요즘 사람들 성질이 급해선지 생뱀을 먹이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