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선생님께서 오셔서 함께 여행 다녀 오신 얘기 들었습니다.
말씀만 들어도 어떤 곳인지 대강 알 수 있었습니다.
실미원 홈피에서 사진도 보았지요.
건강이 좋아지면 어머님 모시고 저도 한 번 따라가 보려구요.
어제는 사혈을 하는데 처음 할 때처럼 너무 아팠습니다.
선생님 말씀이 너무 간격이 길어서 처음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라고 하시네요.
볼 일 보러 간 김에 조금씩 조금씩 간단하게 눈만 했더니
기본혈을 소홀히 해서 차도가 빠르지 않대요.
제가 너무 아파 하니까 선생님도 지치시고, 저도 힘들고 그랬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19일)에 또 하기로 했는데 그 땐 좀 낫겠지요.
그나저나 선생님과 사모님께서 너무 강행군을 하셔서 마음이 쓰입니다.
아무리 건강하시대도 연세가 있으신데...
환자가 요청하면 먼 길 마다하지 않고 한 걸음에 달려 가시니 말입니다.
오늘은 또 아침 일찍 횡성엘 가신다고 하시더군요.
오골이들은 쬐끔 보고 싶어서 그렇지 걱정은 안해요.
얼마나 잘 보살펴 주실지 제가 다 아는걸요.
날씨가 춥더라도 밖에 나와 놀게 해 주세요.
걔들은 털코트를 입어서 별로 안춥대요.^^
올 해 안에 실미원에 한 번 더 가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실미원 식구들과 명예 가족이신 순님, 고은옥님, 달려라하니님,
아직 못 뵈었지만 왠지 친숙해진 경빈마마님, 치자꽃님, 홍삼여인...도
만나고 싶습니다.
멋진 송년회 한 번 열어 주실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