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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003/07/21, Hit : 7393 |
안녕하세요.
제가 오골계 돌본지는 5년째이고
저는 아직 그런 경험을 하지 못했습니다만,
저희 선친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강원도 어느 지역에서 저희 오골계를 구입해간 분이
오골계가 변했다며 다시 찾아오셨는데
살갗 색깔과 눈 색깔이 달라졌더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강원도의 그 분이 관리를 잘못해서
혹시 교잡된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제 선친께서는 오골계가 다른 지역에서는 모두
멸종되고 계룡산 자락에서만 명맥이 유지되는 것이
수토관계 때문이라고 굳게 믿으셨습니다.
그래서 수백 미터 먼 곳에 호스를 대어
산속 깊은 곳에서 나는,
흐르는 신선한 물을 오골계에게 먹이셨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구요.
옛날 분들에게 여쭈면 "계룡산 자락 30리 이상 벗어나면
닭이 변한다"라고 말씀들을 하십니다.
이런 견해에 동의하는 학자분들도
더러 계시지만 전문적인 연구가 진행된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일반 재래닭을 함께 키우고 싶다고 하셨는데,
저희 집에는 오골계만 있습니다.
재래닭(우리가 토종닭이라고 부르는 교잡종 재래닭과
구분해서 그렇게 부름)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순수성이 많이 훼손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축산기술연구소와 개인 두 세분 정도가 그 혈통을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제가 그분들과
연결을 시켜드릴 수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다시 연락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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