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Date : 2003/09/28, Hit : 7220 |
안녕하세요.
답장이 너무 늦었지요?
요즘 닭집을 한 채 짓느라 온 식구가 매달려
짬을 내기가 어렵네요.
그러잖아도 아령이 소식이 궁금했는데
결국,
그렇게 됐군요.
적어주신 내용으로 미루어
아령이가 죽을 수 밖에 없었겠네요.
아무리 동물이라도 혼자 오래 놔두면
외로움을 견디지 못합니다.
게다가 아령이 보금자리가 너무 좁았고,
아마 환기구멍만 내놓고 윗뚜껑까지 덮어두셨던 모양인데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네요.
아령이가 자꾸 위로 뛰어오른 것은
나오고 싶다는 의사표시이지
뜀뛰기를 좋아해서가 아닙니다.
박스에 가두는 대신 베란다에 넓게 망을 쳐주고
일반 닭이라도 친구를 한 마리 넣어줬더라면
잘 자랐을 겁니다.
그러찮아도 마음 아프실텐데
더욱 자책하실까 걱정이 되네요.
좋은 경험하셨으니 다음부터는 잘 기르실 수 있을 겁니다.
힘내세요.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