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골계 테린이라는 요리를 본 적이 있어요.
작년 가을 강경젓깔축제에선가... 전통요리 개발.전시 코너가 마련되었는데
인근에 있는 어떤 호텔에서 그 요리를 출품했어요.
오골계로 저런 서양요리도 만들 수 있구나... 놀라웠죠.
기억으로는 카나페 종류 같았는데 앙증맞고 예뻤어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희 농장에서 기르는 오골계들은 사육기간이 길고 운동량이 많아서
살이 적을 뿐더러 근육질이 많아 질긴 편이에요.
껍질도 상당히 두꺼운 편이죠.
제가 요리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테린처럼 살을 발라 요리하는 재료로는
저희 닭이 적합지 않을 것 같네요.
마트에 가면 식용으로 개량한 오골계들을 쉽게 구할 수 있을 거예요.
궁합...
음과 양의 조화를 맞추는 게 음식궁합이라고 하더군요.
일테면 뭍에 사는 것은 양, 물에 사는 것은 음.
열을 내는 재료는 양, 열을 가라앉히는 재료는 음.
저희 집에서는 한방요리만 하는데
주로 쓰는 재료들은; 황기 더덕 만삼 엄나무 뽕나무 등속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