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6/05/29, Hit : 7276
제목    간송미술관
작성자   이선



간송탄신 백주년기념 특별대전


역시 미인 앞에서는...<신윤복의 미인도>

간송미술관 특별대전에서
특별한 선물을 발견했다.
잠시 호흡이 멈추는듯...'변상벽 화원의 오골계?'
자웅장추(雌雄將雛: 암, 수탉이 병아리를 거느리다)

후배 화가 마군후의 글
"흰털 검은뼈로 홀로 무리 중에 우뚝하니, 기질은 비록 특수하다 하나
5덕이 남아있다. 의가에서 방법을 듣고 신묘한 약을 다려야 하겠으나,
아마 인삼과 백출과 함께 해야 기이한 공훈을 세우겠지"

동시대의 표암 강세황은
"푸른 수탉과 누런 암탉이 7-8마리 병아리를 거느렸다. 정교하고 신묘하니
엣사람도 미치지 못할 바이다."

실경산수 겸재 정선 선생의 몰골기법인데도 닭의 동작을 짐작케 하는 기운의
깃털을 느낄 수 있는...
등롱웅계(燈籠雄鷄, 꽈리와 수탉)와
계관만추(鷄冠晩雛, 맨드라미와 늦병아리) 두점의 그림

거금?을 주고 석점의 영인본을 구입했다.
나보다 더 닭을 자식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이승숙   [2006/05/29]
등롱웅계는 아직 못 본 그림이에요.
이승숙   [2006/05/29]
사진으로만 볼 수 있었던 명작을 직접 소장하게 되다니... 감동입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