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크라테스는 질병의 치료에 있어서도, 신에게 드리는 기도나 재물보다 인체의 평형을
유지하려는 “자연적 본성”이 인체 내부에 있음을 인식하였다. 이 자연 치유력“을
환자의 치료 과정에 활용하여 자연의학의 기초를 미련했다. 그의 의학은 무리한 침습
행위를 삼가고 신체의 자연스러운 회복 능력을 존중하는 부드러운 것이었다.
그는 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물론, 그를 둘러싼 자연환경 및 인문환경과의 상호작용까지
고려하지 않고서는 인간 존재의 참모습을 파악할 수 없다고 본 인문학자였다.
히포크라테스적 방법이란, 부분의 본성을 알려면 전체의 본성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모든 것을 최소한의 단위로 나누워 보는 환원주의를 배격하고, 손톱 밑에 박힌 가시
하나가 대뇌에 폭풍을 몰고 오는, 부분과 전체가 부단히 상호작용을 한다고 보는
유기체적 사고인 것이다.
그는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인체 내부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배설물까지
의사들이 맛보도록 권장했다. 이것은 질병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그가 얼마나 많은
정보를 동시에 고려하고 있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300년 전의 히포크라테스, 충격!
의사들에게 환자의 배설물까지 맛보라고 했다니...
너무나 한국적인 사고방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