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은 옷과 같은 소리음이다'. 사람은 색소변화에 의해서 늙어간다.
옷도 본래의 색이 차츰 바랜다. 사람이 죽어 옻칠로 된 관속에 들어가는 것은
옻은 색이 바래지 않고 벌래가 먹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옻을 적당히 먹으면
사람의 원색소변화를 막아주고 세균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불로명약이다.
옻은 혈독을 제거하고 골수를 생성하므로, 각종 암과 난치성 치료에 있어서 산삼과
비견할 만큼 중요하고 또 효과도 뛰어나다. 옻은 천의 방부제이자 살충제로서
위장에서는 소화제가 되고 간에서는 해독제가 되며 혈관의 어혈을 다스리고
염증을 치료한다. 그 밖에 신경통. 관절염. 신장병. 피부병등에도 훌륭한 영약이다.
실로 만병통치약 같이 보이는데 만 사람이 만가지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것과 같다.
그러나 옻을 사람이 직접 복용할 수는 없다. 심한 두드러기등 피부 가려움증이 생기며
심장과 폐에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닭 또는 오리에게 옻을 먹여서 기르고 그 옻닭과 옻오리를 먹거나 간장에 3년
이상 침지 시켰다가 쓰면 암에 영약이 된다.(이상은 모 醫書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이후에, 이름도 생소한 온갖 한약재와 옻을 혼합하여 중탕하는 비방은 化工藥毒에
무용지물이 된 건강정보였습니다.
꿀 중에서 가장 약성이 강한 것이 옻꿀과 밤꿀입니다.
옻꿀은 혈기를 돋우고 밤꿀의 씁스레한 탄닌 성분은 소화기능을 돋굽니다.
마치 식초가 피를 다스리고, 된장 김치 청국장이 장을 다스리는 것과 같습니다.
옻꿀은 깊은 산속에서 채밀됩니다. 인가에 가깝거나 교통이 좋은곳의 옻나무는
거의가 벌목되고 없습니다. 심지어는 집 울타리 안의 옻나무도 베어가는 실정입니다.
엣말에 "꿀 먹고 살던 놈 조청 먹고는 못 산다" 라는 속담도 있는데,
옻나무 조청이 옻꿀보다 비싼 희안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다음세대의 생명을 잉태하고 있는 꿀과 화분은 나무의 껍질과 잎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식물의 진수입니다.
옻꽃은 초봄의 일년생 잡화와는 달리, 신록이 우거진 유월 말경에 엄나무 가시오가피
등과 섞여서 피므로 꿀이 더욱 윤기가 있고 약성이 강한 것입니다. 옻꿀은 옻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잇으면서도 직접 옻을 먹는 것처럼 독성의 위험이 전혀 없습니다.
아카시아나 밤나무와 같이 큰 나무의 꿀은, 특별히 채밀기에 비가 오는 등 일기가
불순하지 않으면 잘 굳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옻나무는 대단위로 집단을 이루지
못하고 백가지 약초와 섞여서 피어나므로, 장기간 보관하면 결정이 올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