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데이드림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연주자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우리 피아니스트라는 이력 외에는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방송은 물론 일체의 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아름다운 음악은 서서히 선풍을 일으키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만큼 그의 음악이 대중의 공감을 얻고 있으며,
그들의 감성을 어루만지는 묘한 마력을 지니고 있음을 뜻한다.
슬픈 영화 같은 이미지를 전해주는 이 앨범은 어느 한 곡도 모자람이 없는 완성도
높은 피아노 솔로 앨범이다.
수록된 13곡은 따로 대표곡이 없다고 할 만큼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우며 시정이 넘친다.
굳이 한 곡을 꼽으라면 한 번만 들어도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Tears’.
마치 오래 전부터 들어온 것처럼 느껴지는 슬픈 멜로디에 여운을 남기는피아노의 터치는
숨을 죽이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