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편은 옛날 중국 사람 중에서도 부자일 경우엔 거의 필수품이었는데 창고에 그 비싼
아편을 3대가 이어가며 먹을 정도의 분량을 쌓아놓고 먹는다고 한다.
요즘 같으면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 마약 단속에 관한 법률이 강화되어 있어 꿈도
못 꾸는 얘기지만 옛날엔 돈만 있으면 아편을 즐길 수가 있었던 모양이다.
아편의 문제점은 온 세상이 다 아는 것처럼 인간의 몸과 영혼을 병들게 한다는 데 있다.
중국이 오랫동안 아편으로 인해 사회가 병들고 어지러워지자 뜻 있는 관리들이 아편의
유통을 막고 과감히 개혁 하려하였다. 그래서
결국 아편전쟁이 일어나고 영토를 뺏기고 갖은 수모를 겪은 뒤에야 홍콩을 되찾았다.
많은 사람이 아편 중독으로 괴로움에 빠지자 어느 도인이 독특한 방법을 개발하였다.
바로 아편과 포도를 접목시키는 놀라운 방법이었다.
접목돼서 자라난 포도 알맹이 속에 아편의 성분이 들어가는데, 자라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중독성과 맹독성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포도 알맹이 속에 포도 맛의 아편 성분이 들어가 있으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신기한
재배법인 것이다.
정말로 인체에 전혀 해가 없이 만들 수 있다면 아편 포도로 건포도를 만들어 세계에
수출하면 순식간에 전세계 시장을 잡지 않겠는가.
물론 그런 장사를 해서야 동방 예의지국으로서의 체면상 말도 안되는 얘기지만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좀더 새롭고 진취적인 상품 개발이 필요해서 생각해 본 얘기다.
경제인이든 과학자든 정치인이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발상의 전환'이다.
지금까지의 구태의연한 시각을 벗어 던지고 좀더 창의적인 발상의 날개를 달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과감하게 우리의 욕망을 벗어던질 필요가 있다. 우리의
욕망으로부터 해방된 순간 우리의 모든 의식이 새로운 창조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욕망으로 부터의 자유는 고요한 마음으로 연결되어 우주에 가득 찬 지혜를 떠담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그래야만 눈앞에 보이는 모든 사물들 속에 숨어 있는 새로움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창작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경험했듯이, 한 작품을 창조하기 위하여 끝없이 끝없이
추구하다 마지막 포기하는 순간에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
포기하는 순간. 그것은 바로 마음이 비워지는 순간이다.
우리가 만약 매순간 정신을 차리는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마음이 비워지는 것쯤은
아무 때나 이루어질 수 있다. 마음 을 비운다는 것은 새로운 창조의 세계에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