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6/11/20, Hit : 7549
제목    안동식혜
작성자   이선



    나는 당신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상상하는것 만으로도 사랑스럽습니다
    오직 당신을 위하여 정성스레 발효시킨,

    얇게 친 밤의 편린이며
    무우 작은 조각의 살강거리는 소리며
    잣, 서 너 알 동동..
    매콤, 달콤, 새콤한 선비 음식이여..

    처음엔 어우러진 물맛으로
    차츰 건더기의 저작과 함께 느끼는
    뒷 탈 없는 완전 발효식품아...

    네 족속을 감주와 구별하여 이름 붙이길..
    궁중 팔진미중 하나인 수랏상에 오르던 안동식혜니라
    당신이 이르길 오행이 다 들어있다고 하셨죠
    식혜를 음미하는 그대여,
    변할 수 없는 발효식품이기 때문입니다.





    Ernesto Cortazar - Without A Father

    안동식혜와 편강 조금 보냅니다.
    화요일 늦은 오후쯤 맛 보실 수 있습니다.
    안동식혜는 냉장고에 넣어두고 드세요
    살얼음이 얼어야 제 맛입니다.
    (식혜의 재료인 찹쌀, 엿기름, 무우, 고추, 밤, 생강 모두 유기농입니다.)

    편강은 약한 감기 기운이 있을때 드시면 좋습니다.
    생강은 유기재배한 것이고
    생강정과에 묻힌 설탕은 유기농 설탕입니다.
    (조청도 그렇고 완전숙성된 꿀을 사용했습니다.)
    편강, 안심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