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6/12/14, Hit : 7561
제목    낯익은 그림자
작성자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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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공 속에
        버려버린 소리.
        세월을 달구고
        시간을 녹였던 순간을 남겨야 했다
        휘청거리는 나를
        해죽한 미소 만들 수 있도록.



        외딴 섬으로 떠난
        갈매기 소리처럼
        새벽언저리와의 만남이 슬픈 건 왜일까.
        떠난 자리 옆으론 바람이 일고
        일렁이며 흔들리는 그림자,
        낯익은 얼굴하나 지나간다.



    Ｐ : Pablo Bellas / Pan A
    ♪ Gabriel's Oboe / Ennio Morric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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