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7/01/22, Hit : 7491
제목    안녕하세요
작성자   이승숙

감사합니다.
이렇게 마음 써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외롭지 않게 잘 버티고 있답니다. ^^

여기 오신 그날이 올해 첫 병아리가 나오는 날이었어요.
부화율이 턱없이 낮아서 하루종일 망연자실해 있었지요.
이리저리 옮겨다니느라 닭들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수정율이 11% 포인트나 떨어지고, 부화율은 15% 밖에 안돼서
마음이 무척 상했었답니다.

지금 여기에 남게 된 닭들도
상주로 피난가다가 쫓겨온 아이들인데
이 아이들은 2004년생이라 늙은데다가 스트레스까지 겹쳐서
상태가 더욱 안 좋은 형편이에요.

AI 감염농장 이웃에 산다는 이유로
무고하게 생매장당하는 닭들을 생각하면
이나마도 감사하고 다행한 일이라 생각해야겠죠.

한동안 잠잠해서 안도하고 있었더니
또 다시 AI 소식이 들려와 가슴 답답합니다.
난리는 난리입니다.

다음에 오실 기회 있으시면 꼭 불러주세요.
멀리서 오신 손님인데, 인사라도 올려야지요.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