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몸을 유지시키는 데는 열량식품 이외에 효소, 비타민, 미네랄, 호르몬이라는
네 가지 영양소에 의해 유지가 되고, 모든 기능들이 조절되므로 활력을 갖게 만든다.
효소의 종류는 비타민이나 호르몬의 종류보다 더 많다.
학자들이 효소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게 된 것은 불과 몇 십 년밖에 되지 않지만,
우리 조상들은 효소로 술을 빚었고, 식초, 된장, 김치, 청국장, 고추장, 젓갈, 식혜,
감주나 엿을 만들었기 때문에 아주 오래 전부터 효소를 잘 이용해 온 민족이다.
쌀밥을 오랫동안 씹으면 씹을수록 입 안에서 감미를 더 느낄 수 있는 것도 타액 중에
아밀라제라는 효소작용 때문이다. 생선이나 육류가 위 속에서 소화가 잘 되는 것도
단백질을 분해하는 펩신이나 레닌이라는 효소에 의해서다.
리파아제라는 효소는 지방산을 잘 분해시켜 주므로 돼지비계나 튀김 음식을 먹어도
소화를 잘 시켜낸다. 만일 효소가 없다면 정자와 난자의 결합도 없을 뿐만 아니라,
죽은 시체들이 썩지 않아 지구는 당장에 아비규환의 지옥에 빠질 것이다.
인체에서 분비되는 침, 땀, 눈물, 위산, 담즙산, 췌장액, 질분비물, 정액 등 모든 액체는 효소이다.
건강이 나쁘면, 당연히 침의 부족으로 입안이 마르고, 체온이 떨어져 춥고 땀이 잘 나오지 않고,
눈물 부족으로 안구건조증이 생기고, 위산 부족으로 소화가 안 되고, 간의 해독불량으로
만성피로가 오고, 질이 건조해지고 정액이 없어 사정이 안 되는 것이다.
생체가 건강하냐 건강하지 못하냐 하는 판단은, 효소가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체액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에 달려 있다. 효소를 모르면 그가 알고 있는 건강지식이 온전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시대가 비타민 시대를 지나서 효소시대에 진입해 있는 것이다.
간염이나 암의 발생은 효소의 부족에서 온다.
실제로 암이 발생하였을 때 인체에는 카탈라제 효소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체내에서 카탈라제가 감소하기 시작하면 세포의 활동이 둔해지고, 칼슘의 흡수가 적어지고
혈액은 산독화되어 활동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이것이 결국은 간경변이나 암과도 결부된다.
건강이 나쁜 사람은 조상의 발효식품을 어떻게 먹었는가 이것부터 반성하라.
한국의 전통 발효식품을 연구하면 하늘을 우러러 탄복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식초는 발효공학의 최상위에 있습니다.
전통식초와 초밀란 (醋蜜卵=천연식초에 수정란을 녹인 초산칼슘)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