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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001/05/11, Hit : 7564 |
잘 내려가셨군요.
보셨다시피 농장에 공사가 많아서
요즘 솔직히 정신이 없네요.
그날도 세수도 못하고 나와서 귀현님을 맞았답니다.
어른들 말씀에 "주인 없으면 티가 난다"고 하시던데
지켜서서 참견하지 않으면 대충대충이더군요.
공사하는 분들 말입니다.
그런데,
그 암탉 녀석은 왜 그리 속을 썩이는지
모르겠네요. 늦게나마 알을 낳기 시작했으면
그동안 못낳은 알 부지런히 낳아드려야 하는데 말이에요.
제 생각에 그 녀석 신체구조상 문제가 있는 것 같애요.
이번에 가져가신 햇닭들 중에는 속썩이는 녀석이 없었음
좋겠습니다.
암탉 품지 않는다고 너무 스트레스 주지 마세요.
저희 농장에서는 닭이 너무 많이 품어서 걱정입니다.
오골계의 성질상 잘 품으니 기다리시면
좋은 결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다음에 한가할때 오시면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그러지요. 오골계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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